많으면 일단 더 보고 싶어진다
메뉴 사진이 가득하면 오늘 먹고 싶은 것이 꼭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옌거와 레퍼의 잼 실험에서도 24종을 둔 시식대에는 지나가던 사람의 60%가 멈췄고, 6종을 둔 곳에는 40%가 멈췄습니다.[1]
많은 선택지는 눈길을 끕니다. 문제는 구경한 다음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산 사람은 반대였다
24종을 본 사람 가운데 잼을 산 비율은 약 3%였습니다. 6종을 본 사람 가운데 산 비율은 약 30%였습니다.[1]
한 매장의 잼 실험을 모든 선택에 그대로 붙일 수는 없습니다. 다만 비교할 것이 너무 많으면 결정을 미루기도 한다는 장면은 보여줍니다.

기준이 없어서 막힐 때도 있다
원하는 가격과 기능을 이미 정했다면 휴대폰 모델이 많아도 괜찮습니다. 아닌 제품을 바로 지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체르네프의 네 실험에서도 원하는 조건이 뚜렷한 사람은 큰 선택지에서 고른 것에 더 확신을 보일 수 있었습니다.[2]
많아서가 아니라, 뭘 원하는지 모른 채 전부 비교할 때 더 힘든 겁니다.

오늘 중요한 것 하나만 먼저 고른다
배달 메뉴라면 맛, 가격, 거리, 양을 한꺼번에 보지 않습니다. 오늘은 “빨리 오는 것”처럼 기준 하나만 먼저 정합니다.
그 기준에 맞지 않는 후보를 지우고 남은 것끼리만 비교합니다. 그래도 비슷하면 고르는 시간을 3분으로 정해도 좋습니다.
완벽한 하나보다 지금 충분히 괜찮은 하나를 골라보세요.

정답이 없어야 더 재밌는 선택도 있다
꼭 잘 골라야 할 때는 내 기준 하나가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어느 쪽을 골라도 조금 억울하고 웃긴 선택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고민을 해결하지 말고, 내가 어느 쪽으로 먼저 끌리는지만 가볍게 확인해보세요.
‘이래도 고른다고?’에서는 답 없는 두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고 친구와 이유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답 없는 선택이 더 재밌을 때
꼭 잘 골라야 할 때는 먼저 내 기준을 하나 정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어느 쪽을 골라도 웃긴 선택이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고민을 해결하지 말고 먼저 끌리는 쪽을 가볍게 확인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