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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심리2026년 7월 14일약 4분
작성막막한연구소 편집팀게시 2026년 7월 14일수정 2026년 7월 14일

한 번 틀린 문제는 왜 더 오래 기억날까?

문제를 보자마자 “이건 무조건 3번”이라고 골랐습니다. 그런데 정답은 1번. 민망해서 얼른 넘겼는데, 며칠 뒤에도 그 답만 또렷하게 기억납니다. 왜 맞힌 문제보다 틀린 문제가 더 오래 남을 때가 있을까요?

친구 둘이 스마트폰 퀴즈를 보며 자신 있게 고른 오답에 함께 웃는 모습
자신 있게 틀린 답도 바로 정답을 확인하면 다음 기억의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정답을 보기 전에 한번 꺼내 본다

문제를 보고 바로 답을 읽으면 고개는 쉽게 끄덕여집니다. 하지만 책을 덮으면 조금 전 답이 잘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답을 모르는 상태에서도 5초쯤 머릿속을 뒤지면 후보 하나가 나옵니다. 틀릴 수 있지만 이미 기억을 꺼내는 시도를 한 겁니다.

그냥 보는 것과 먼저 떠올려 보는 것은 시작부터 다릅니다.

무조건 정답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 뒤 큰 오답 표시를 보고 놀란 사람
자신 있게 틀리면 민망하지만 그 놀람이 정답을 다시 볼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틀린 뒤 정답을 본 쪽이 더 잘 기억했다

코넬 연구팀은 한쪽에는 먼저 답을 추측하게 한 뒤 정답을 알려주고, 다른 쪽에는 처음부터 질문과 답을 함께 보여줬습니다.

세 번째 실험의 마지막 검사에서 먼저 추측한 쪽의 정답률은 71%, 바로 답을 본 쪽은 50%였습니다.[1]

한번 틀려본 쪽이 처음부터 답을 본 쪽보다 나중에 더 잘 맞혔습니다.

틀린 답이 저절로 공부가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추측한 바로 뒤에 정확한 답을 확인한 조건이었습니다.

답을 떠올리고 틀린 뒤 정답을 확인해 다음에 기억하는 네 단계 흐름
먼저 떠올리기와 바로 이어지는 정답 확인이 한 묶음이어야 합니다.

자신만만하게 틀린 답도 고쳐질 수 있다

“아마 이거겠지”보다 “이건 무조건 맞아”라고 한 답이 틀리면 더 민망합니다. 그래서 더 안 고쳐질 것 같기도 합니다.

버터필드와 멧칼프의 연구에서는 정답 피드백 뒤 높은 확신으로 냈던 오답이 낮은 확신의 오답보다 재검사에서 더 잘 수정됐습니다.[2]

자신 있게 틀렸다고 오래 창피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바로 정답을 확인하면 됩니다.

먼저 추측한 쪽과 바로 답을 본 쪽의 정답률을 비교한 막대그래프
코넬 등의 실험 3에서는 먼저 추측한 쪽이 마지막 검사에서 더 잘 기억했습니다.

그냥 틀리고 넘기면 이야기가 다르다

오답을 낸 뒤 정답을 보지 않으면 틀린 답만 남을 수 있습니다. 위 연구가 보여준 것도 추측만의 힘이 아니라 그 뒤에 온 피드백까지 포함한 결과입니다.

먼저 5초에서 8초 동안 답을 떠올려봅니다. 그다음 바로 정답을 보고, 맞는 말을 한 번 천천히 읽습니다.

틀림에서 끝내지 말고, 정답 확인까지 한 묶음으로 생각하세요.

틀리고 그냥 넘긴 경우와 틀린 뒤 바로 정답을 확인한 경우의 차이
오답만 남기지 말고 정확한 답까지 바로 확인해야 기억을 고칠 수 있습니다.

틀려도 바로 알 수 있는 문제부터 풀어본다

문제를 틀렸다고 “나는 역시 못해”라고 끝낼 필요는 없습니다. 답을 떠올린 뒤 정답을 확인했다면 다음에 기억할 재료가 하나 더 생긴 셈입니다.

이번에는 점수보다 머릿속에 있는 말을 꺼내는 재미에 집중해보세요.

한글 초성 퀴즈에서는 주제를 고르고 한 문제씩 답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바로 안 떠올라도 괜찮고, 틀리면 정답을 확인하면 됩니다.

틀려도 바로 알 수 있으니까

문제를 틀렸다면 나는 역시 못한다고 끝낼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답을 떠올린 뒤 정답을 확인했다면 다음에 기억할 재료가 하나 생긴 셈입니다. 이번에는 점수보다 머릿속에 있는 말을 꺼내는 재미에 집중해보세요.

초성을 보고 아는 말을 떠올리는 사람과 한글 초성 퀴즈 안내 그림
바로 떠오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먼저 말해보고 정답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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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자료

  1. Kornell, Hays & Bjork, “Unsuccessful Retrieval Attempts Enhance Subsequent Learning”

    본문에서 쓴 부분

    정답을 떠올리려다 실패해도 바로 피드백을 받으면 이후 기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을 뒷받침한다.

    연구 대상과 방법 보기

    답을 추측한 뒤 정답을 본 조건과 질문과 답을 바로 읽은 조건을 여섯 개 실험에서 비교했다.

  2. Butterfield & Metcalfe, “Errors Committed With High Confidence Are Hypercorrected”

    본문에서 쓴 부분

    피드백 뒤 높은 확신의 오답이 낮은 확신의 오답보다 더 잘 수정된 결과를 뒷받침한다.

    연구 대상과 방법 보기

    일반 상식 문제에 답하고 확신 정도를 표시하게 한 뒤 정답 피드백과 재검사로 오답 수정률을 살펴봤다.

관련 키워드

#퀴즈#오답#기억#초성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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