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한연구소
화면 이야기2026년 6월 14일

결과를 본 뒤에도 이어서 볼 거리가 필요했습니다

테스트나 퀴즈는 결과를 보는 순간 가장 큰 재미가 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결과를 확인하고 나면 사용자는 저장하거나 공유하거나, 아니면 바로 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과 뒤에 무엇을 보여줄지 정하는 일이 생각보다 중요했습니다.

결과 화면은 끝이면서 동시에 다음 길이어야 했습니다

결과 화면은 콘텐츠의 마침표입니다. 사용자는 여기서 자신이 어떤 결과를 받았는지 확인합니다. 하지만 마침표만 있으면 흐름이 바로 끝납니다. 조금 더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다음에 무엇을 할지 보여주는 길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결과 화면에는 관련 콘텐츠나 다시 해볼 수 있는 버튼을 두었습니다. 억지로 붙잡는 느낌이 아니라, “이것도 해볼래요?” 하고 조용히 건네는 정도가 좋았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면 이어지고, 원하지 않으면 결과만 보고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내 안의 동물 찾기 결과 아래 버튼과 추천 콘텐츠 화면 캡처
결과 아래에서 공유와 다른 콘텐츠로 이어지는 화면입니다.

추천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결과 뒤에 너무 많은 카드를 보여주면 사용자는 오히려 고르기 어렵습니다. 결과를 막 본 상태에서는 머릿속에 방금 한 콘텐츠의 분위기가 남아 있습니다. 그 분위기와 너무 멀리 떨어진 추천이 나오면 흐름이 어색해집니다.

그래서 추천은 가까운 콘텐츠 위주로 두는 것이 좋다고 봤습니다. 동물 테스트를 한 사람에게는 가벼운 밸런스 게임이나 초성 퀴즈가 자연스럽고, 퀴즈를 끝낸 사람에게는 짧은 테스트가 부담이 덜합니다. 이어지는 길은 많기보다 납득되어야 합니다.

이래도 고른다고 최종 결과 화면 캡처
밸런스 게임 결과를 확인하는 화면입니다.

관련 글은 콘텐츠를 다시 이해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모든 사용자가 제작 노트를 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결과를 보고 궁금해진 사람에게는 글이 좋은 다음 길이 됩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질문은 어떻게 정했는지, 이미지나 결과 문장은 어떤 기준으로 만들었는지 읽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 화면에서 바로 다른 콘텐츠로 가는 길과, 조금 더 읽는 길이 함께 있으면 사이트가 덜 단절되어 보입니다. 놀고 싶은 사람과 읽고 싶은 사람이 각자 자기 속도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흐름이 전체 경험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고 봤습니다.

읽고 나면 좋은 포인트

  • 결과 화면은 콘텐츠의 끝이지만, 자연스럽게 다음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 추천 카드는 많이 보여주기보다 방금 한 콘텐츠와 가까운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 관련 글은 결과를 다시 이해하게 해주는 읽을거리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