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일지를 따로 둔 이유
막막한연구소는 버튼을 누르고 결과를 보는 콘텐츠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질문을 고친 이유, 이미지를 바꾼 이유, 사용자가 어디에서 헷갈릴지 고민한 시간이 있습니다. 연구일지는 그 과정을 너무 딱딱하지 않게 남겨두는 공간입니다.
콘텐츠 뒤의 생각이 보이면 사이트가 조금 더 살아납니다
테스트와 퀴즈는 겉으로 보면 금방 끝나는 콘텐츠입니다. 몇 문항을 고르고, 결과를 보고, 친구에게 보내면 끝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왜 그런 질문을 넣었는지, 왜 그런 결과 문장을 썼는지 알게 되면 콘텐츠가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연구일지는 그 뒷이야기를 담는 곳입니다. 사용자가 꼭 읽어야 하는 설명서는 아니지만, 더 궁금한 사람에게는 읽을거리가 됩니다. “이 사이트가 그냥 버튼만 모아둔 곳은 아니구나” 하는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했습니다.

업데이트와 제작 노트는 역할이 다릅니다
업데이트 노트는 무엇이 바뀌었는지 알려주는 글입니다. 예를 들어 이미지가 커졌거나, 결과 화면이 읽기 좋아졌거나, 버튼 위치가 바뀐 일을 정리합니다. 사용자는 최근에 달라진 점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작 노트는 조금 더 깊이 들어갑니다. 왜 그 콘텐츠를 그렇게 만들었는지, 어떤 부분을 고민했는지, 다음에는 무엇을 더 보고 싶은지 적습니다. 같은 연구일지 안에 있어도 두 글의 역할은 다릅니다. 그래서 목록에서도 따로 고를 수 있게 했습니다.

읽는 글은 콘텐츠를 방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연구일지가 있다고 해서 홈에서 콘텐츠보다 앞에 나서면 안 된다고 봤습니다. 사용자가 막막한연구소에 들어오는 가장 큰 이유는 테스트와 퀴즈를 바로 해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읽을거리는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홈에서는 콘텐츠 카드가 먼저 보이고, 연구일지는 더 읽고 싶은 사람을 위한 길로 두었습니다. 바로 놀고 싶은 사람은 홈에서 시작하고, 조금 더 알고 싶은 사람은 연구일지로 들어옵니다. 두 흐름이 서로 방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읽고 나면 좋은 포인트
- 연구일지는 테스트와 퀴즈 뒤에 있는 선택과 고민을 차분히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 업데이트 노트는 바뀐 점을, 제작 노트는 만든 이유를 중심으로 읽히게 나눴습니다.
- 읽는 글은 홈 콘텐츠를 밀어내지 않고, 더 궁금한 사람에게 열리는 길로 두는 것이 좋았습니다.